평창 롱패딩 대란, 사기 주의보/사진=JTBC

[한스경제 이성봉] 평창동계올림픽 기념으로 나온 롱패딩 인기가 그칠 줄 모른다. 한정수량으로 구매 경쟁이 치열하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웃돈도 붙어서 거래가 되고 있다. 그런데 돈만 받고 물건은 넘기지 않는 사기 피해까지 이어져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라이선스 제품인 평창 롱패딩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물량이 많다는 듯 쌓아놓은 상자도 함께 올렸다.

하지만 판매자는 소비자들에게 선입금을 받은 뒤 잠적해 버렸다.

3만장 한정 제작된 평창 롱패딩은 '롱패딩 대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리에 팔렸다. 재고가 부족하자 일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는 웃돈을 붙여 판매하기 시작한 것. 원가 14만9000원인 패딩이 많게는 10만 원이 비싼 25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소비 심리를 악용한 사기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JTBC는 평창 롱패딩 사기 피해자 A씨를 인터뷰했다. 피해자 A씨는 “그 사람은 17만원에 판매를 했어요. 워낙 희귀한 아이템이고 판매자가 지금 입금을 안 하면 딴 사람한테 넘어간다고 (말해서 입금했다)”고 말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A씨를 포함해 피해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만든 한 단체 카톡방에는 이미 7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모였다고 한다. 일부 피해자들은 개별로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소송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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