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국가산단 기대 효과로 기업 투자 공장 이전 속속 이뤄져

[한스경제 최형호] 경남 밀양시 주택시장이 최근 겹호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다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비롯해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건설, 국제복합도시개발 등 지역 개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 밀양시 주택시장이 산업단지 및 인구유입이 가속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밀양시청 전경. 제공=연합뉴스.

25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 인구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2013년 기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밀양시의 순이동 인구는 2013년 23명 증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579명, 작년에는 913명이 증가했다. 인구 증가 요인으로는 귀농•귀촌, 출산장려금 지원과 다양한 기업유치 활동 등을 통한 젊은층 유입이 손꼽힌다.

실제로 경남 밀양에 들어서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기대 효과가 기업의 투자와 공장 이전으로 속속 나타나고 있다.

밀양시에 경기도 시흥에 본사를 둔 원일특강 밀양공장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원일특강은 하남읍 일대 7만 ㎡ 부지에 특수강 제조 및 판금, 금형 가공 공장을 건립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제과 기업인 오리온이 농협과 함께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3만6000㎡ 부지에 식품 가공 공장 건립에 착수,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외 부산과 경남지역의 철강, 금속 등 6개 기업이 밀양으로의 공장 확장과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밀양시는 지난 8일 개최한 ‘제4회 나노피아 국제콘퍼런스 및 전시회’ 행사에서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입주희망 4개사와 투자협약(MOU) 체결식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는 유·무기 안료, 열·자외선차단 소재 전문 기술기업인 ㈜씨에프씨테라메이트 등 4개사와 모두 5만2800㎡ 부지에 435억원을 투자해, 225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교통인프라 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2020년 완공 예정인 함양~울산간 고속도로사업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5조8862억원이며 2016년 사업비는 3122억원이다. 경남 함양을 기점으로 밀양을 거쳐 울산을 동서로 잇는 고속도로로 향후 경남, 울산, 부산 등 광역경제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여기에 국제복합도시 건립 후보지로 밀양시 상남면이 떠오르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제복합도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약 165만㎡(약 50만여 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역이민자들의 쾌적한 주거 각 국가별로 특색 있는 산업, 물류, 휴양, 관광을 포함한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부동산연맹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 ‘국제복합도시 건립 추친위원회’를 만들어, 사업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에서는 마지막 브랜드 대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에 있다. 다음달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을 맡은 '밀양 나노시티 한신더휴'가 주인공. 단지는 경남 밀양시 내이동에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67~84㎡ 706가구 규모다.

또한 경남 밀양시와 마주한 김해시 무계동 무계지구 5블록에서는 ‘김해 장유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4개 동, 전용면적 60~84㎡ 아파트 360가구와 전용면적 84㎡ 아파텔 54실로 구성된다.

이어 서희건설은 다음달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용잠리일대에서 ‘동창원 서희스타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3~지상 28층 6개 동 515가구 규모로, 이중 2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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