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소하천 정비사업에 필요한 예산 중 국비 40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본부 DB

[경기취재본부 김원태] 경기도가 내년 소하천 정비를 위한 국비 402억 원을 확보, 정비 사업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 달 확정된 2018년 정부 예산안 중 국비 보조 대상인 소하천정비사업의 예산 범위가 최종 결정됨에 따라, 경기도는 전년 278억 원 대비 124억 원(45%↑)이나 증가한 국비 402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내년도 전국 소하천 국비 예산은 총 2115억 원으로 전년 예산(2116억 원)과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도 소하천 예산이 대폭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소하천 국비 예산은 전년도 사업 추진 성과에 따라 전국 광역지자체별로 사업액이 책정되며, 시·도 우선순위에 의해 신규사업 대상지 등이 결정된다. 이는 도와 시군에서 그간 소하천 정비사업에 쏟아 왔던 노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특히 도내 소하천이 2110개소로 전국 7번째 규모임에도 전국 최다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도의 평가다.

이에 따라 도는 국비 402억 원과 지방비 402억 원 등 총 804억 원의 소하천 정비사업 예산을 확보, 고양시 등 25개 시·군 총 72개 소하천의 지구별 사업계획을 수립해 정비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안용붕 도 하천과장은 “사업비의 확대는 곧 경기도 소하천의 개수율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안전한 경기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시군과 소통하고 행정안전부와 시군 간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소하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2017년도 아름답고 안전한 소하천 가꾸기’ 공모사업에서 남양주시 호만천이 최우수상을 부천시 심곡천이 장려상을 획득하여 소하천사업 분야에서 전국 최고기관으로 공인 받은 바 있다.

수원=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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