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월드타워 4년 5개월만에 국내 첫 100층 돌파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100층을 넘어섰다. 2010년 11월 착공한 후 4년 5개월 만이다.

2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롯데월드타워 중앙 구조물(코어월)이 100층을 넘었다. 높이로는 413.65m다.

이로써 롯데월드타워는 완공 전에 이미 국내 최고층 구조물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 100층을 넘긴 구조물은 없다. 국내 대표적이 초고층 빌딩은 송도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가 지상 68층(305m), 타워팰리스 3차 69층(264m), 여의도 63빌딩이 63층(249m)이다. 부산 해운 두산 제니스타워나 아이파크 마리나타워도 각각 80층과 72층(각각 300m 전후)으로 현재 100층에 이른 롯데월드타워에 미치지 못한다.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롯데월드타워는 10위권이다. 123층(555m)까지 완공되면 층수를 기준으로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중국 골드인 파이낸스 117(597m, 128층), 상하이 타워(632m, 128층)에 이어 세계 4위, 높이 기준으로는 6위의 초고층 빌딩으로 올라선다.

100층 돌파까지 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19만5,000㎥에 이르고, 철골과 철근도 약 4만톤이 들어갔다. 건물 외관을 감싸는 천막(커튼월)만 1만2,800개가 붙었고, 무려 77만6,000명의 인력이 공사에 투입됐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롯데물산과 롯데건설이 기획ㆍ시공ㆍ공사관리ㆍ건물 운영관리 등 모든 과정을 맡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해 말까지 외관 공사를 마무리하고 1년 동안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2016년 말 롯데월드타워를 완공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롯데월드타워 100층 돌파를 기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 임직원과 지역구 국회의원, 송파구청장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었다. 100층 콘크리트 타설식과 전체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안전 기원식’도 함께 진행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안전 문제 등으로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안전에 최선을 다해서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건물을 짓겠다”며 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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