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UP! 캠프 참가자들.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20∼22일 2박3일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입국초기 중도입국 청소년(국제결혼, 경제활동 등의 이유로 외국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레인보우 UP!’ 캠프를 열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후원하고 이주배경청소년재단이 진행하는 이 캠프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청소년들의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행사다. 이번 캠프에는 부산, 광주, 익산, 평택, 부천, 수원 등 6개 지역에 거주 중인 만 11세~24세 미만의 중도입국 청소년 90명이 참여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12개국의 청소년이 주된 구성원이다.

올해는 입국 초기 한국사회 적응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에 중점을 뒀다. 행사 첫째 날은 참가 청소년들간 마음의 벽을 허물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개회식과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각자를 소개하는 시간 ‘아이스브레이킹’, 올림픽파크텔에서 저녁식사와 함께 진행된 글로벌 매너와 에티켓 교육, 롯데타워 전망대 관람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간 친해지는 기회를 가졌다. 둘째 날에는 자전거 교육을 시작으로 올림픽공원에서 광명스피돔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청소년들은 41km 가량의 긴 거리를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우정을 나누고 완주를 목표로 도전과 성공의 기쁨을 누렸다. 마지막 날에는 ‘미니올림픽’을 타이틀로 OX퀴즈 등 간단한 게임들을 함께하며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청소년 3명에게는 스포츠지원금 각 20만원, 참여 단체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부산교육연구소’에는 50만원의 스포츠지원금이 전달됐다. 참가자 송우진 학생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온 형, 누나, 친구들과 사귈 수 있어 좋았고, 다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완주해 매우 기쁘고 보람됐다. 내년에도 꼭 캠프에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한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마케팅실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여러분의 기초 체력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다. 이번 ‘레인보우 UP!’ 사업을 통해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조금 더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올해로 4년째인 이 사업이 앞으로도 지속돼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도움과 혜택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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