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식이 다음달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다. 성 바실리 대성당/사진=픽사베이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식이 다음달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다. 크렘린궁은 한국 사람이 러시아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머릿속에 그리는 장소다. 하지만, 크렘린궁은 우리의 예상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흔히 크렘린궁이라 하면 둥근 돔이 기둥마다 세워진, 형형색색 성 모양의 건축물을 떠올리기 쉽다. 아쉽게도 틀렸다. 우리의 머릿속에 자리한 크렘린궁은 사실 '성 바실리 대성당'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성 바실리 대성당 맞은편에 자리한다./사진=픽사베이

크렘린궁은 성 바실리 대성당 맞은편에 자리한 가로로 긴 건축물이다.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 역시 크렘린궁과 성 바실리 대성당을 가장 많이 혼동한다.

왼쪽이 성 바실리 대성당, 오른쪽이 크렘린궁이다./사진=픽사베이

크렘린궁은 14기~17세기 러시아와 유럽 최고의 건축가들이 힘을 모아 만든 건축물로 러시아의 굵직한 역사와 괘를 같이한다. 또한, 크렘린궁과 주변을 아우르는 '붉은 광장'은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16세기에 지어진 성 바실리 대성당은 러시아 정교회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이반 4세(재위기간 1533년~1584년)가 카잔을 정벌하고 황금 군단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모스크바 중앙 시장터에 세웠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0월 피파랭킹을 기준으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포트를 4개로 나눴다. 한국은 4번 포트에서 조추점을 기다린다.

◆2018 러시아월드컵 시드

▲포트 1 러시아(개최국) 독일(1위) 브라질(2위) 포르투갈(3위) 아르헨티나(4위) 벨기에(5위) 폴란드(6위) 프랑스(7위)

▲포트 2 스페인(8위) 페루(10위) 스위스(11위) 잉글랜드(12위) 콜롬비아(13위) 멕시코(16위) 우루과이(17위) 크로아티아(18위)

▲포트 3 덴마크(19위) 아이슬란드(21위) 코스타리카(22위) 스웨덴(25위)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세네갈(32위) 이란(34위)

▲포트 4 세르비아(38위) 나이지리아(41위) 호주(43위) 일본(44위) 모로코(48위) 파나마(49위) 한국(62위) 사우디아라비아(63위)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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