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정비 경진대회 시상식. /사진=경륜경정사업본부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경륜선수 자전거 정비 경진대회가 지난 11월22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이번 경진대회는 자전거 정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경륜선수의 자전거 정비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에는 총 13개 권역별 훈련지 대표 1명씩 총 1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앞서 13개 권역별 훈련지는 대표선발전을 열어 훈련지 대표 선수를 선발했다.

대회는 자전거 비비(B·B•Bottom Bracket) 완전분해 조립과 바퀴 조립 종목으로 치러졌다. 자전거 비비는 양쪽 페달의 회전을 체인으로 연결시켜 주는데 작용하는 중요 부품으로 경주선수에게는 자전거 바퀴와 함께 가장 빈번하게 정비가 이뤄지는 부분이다. 대회는 참가선수별 제한시간 각 30분 내에 비비 완전 분해 조립과 바퀴 조립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신속성, 정밀성, 정비자세로 나눠 평가해 순위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의 열기는 대단했다. 각 권역별 훈련지 대표로 참가한 13명의 선수들은 자전거 정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을 펼쳤다. 1위의 영광은 수도권 서남팀에 돌아갔다. 수도권 서남팀 대표로 참가한 김용남은 신속성, 정밀성, 정비자세에서 고른 득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창원팀 이정민, 3위는 충남·대전팀 장보규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수도권 서남팀에는 150만원 상당의 훈련용품이 수여됐다. 우수상, 장려상을 받은 창원팀과 충남·대전팀에는 각각 100만원, 50만원 상당의 훈련용품이 수여됐다. 아울러 참가자 전원에게는 사단법인 한국경륜선수협회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훈련용품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 운영을 담당한 경륜경정사업본부 이석우 선수지원팀 과장은 “경륜 경주의 최고 시속은 70km에 달한다. 사소한 정비 실수가 경륜 선수에게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경륜 선수에게는 자전거 조종술과 함께 자전거 정비술도 매우 중요하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안정적인 경주와 경주 수준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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