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공청회 개최, 금융당국은 '투기'로 지정... "세계 1위 넘봐"/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국회 정무위원회는 4일 오후 국회에서 학계와 법조계, 관계 전문가 5명을 초청해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가상화페를 제도권에 도입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는 가치나 교환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며 "수익의 원천이 다른 투자자들이 자신이 구매한 값어치보다 높게 사주기를 바라는 투기적 원칙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거래를 금융업의 하나로 포섭할 필요성이나 타당성은 없다"면서 "여기에 정부가 공신력을 부여하고 금융업으로 공식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일본 등이 가상화폐 거래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킨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최근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투자가 급등하고 있어 일본과 미국에 이어 시장 크기가 세계 3위에 달한다. 오다 겐키 비트포인트재팬 대표는 국내 가상화폐 시장을 “전세계 가상통화 거래량에서 현재 한국은 3위지만 빠른 시일 내에 1~2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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