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찾은 7번째 FA' 정의윤, 시장에 남은 13명은 어디로
'집 찾은 7번째 FA' 정의윤, 시장에 남은 13명은 어디로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12.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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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정의윤/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SK 정의윤/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7번째 FA(프리 에이전트) 계약자가 나왔다. 준척들에겐 힘겨운 겨울나기가 계속되고 있다.

SK는 7일 '정의윤과 계약기간 4년, 총 29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옵션 1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외파까지 총 20명이 FA 시장으로 나온 상황에서 정의윤은 올 겨울 7번째 계약자가 됐다.

둥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FA들은 지난달 8일부터 모든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었다. 한 달 여 동안 '준척급'으로 분류되는 FA들 중 계약을 성사시킨 건 문규현(롯데), 권오준(삼성), 정의윤(SK) 세 명 뿐이다.

빈익빈 부익부가 계속되는 겨울이다. 올해 FA 시장의 1호 계약자는 문규현(롯데)이다. 문규현은 원 소속구단인 롯데와 계약기간 2+1년, 총액 1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어 삼성 권오준이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원에 삼성에 잔류했다.

준척급들이 문을 연 FA시장은 이후 대어들의 움직임으로 잠시 활기를 띄었다. 해외 복귀파인 황재균(kt)이 kt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8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포수 강민호(삼성)는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했다. 롯데는 내부 FA였던 손아섭(롯데)을 계약기간 4년, 총액 98억원에 붙잡는 데 이어 외부 FA 민병헌(롯데)을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에 영입했다.

대어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남은 FA들의 계약도 속속 진행될 것이라 전망됐지만, 구단들은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정의윤은 계약기간 4년을 보장 받았지만, 옵션을 12억원 넣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했다. 하지만 계약을 맺었다는 것만으로도 한숨을 돌리게 된 상황이다.

현재 남은 시장에는 13명의 FA가 남아있다. 이 중 국내 복귀를 확실히 선언하지 않은 김현수(전 두산-필라델피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준척급으로 분류되고 있다.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을 계속 이어가는 이들도 있지만, 일찌감치 협상이 결렬된 선수들도 있다.  누구도 마음을 편히 가질 수가 없다.

넥센과 롯데, kt는 베테랑 내부 FA가 팀을 이적할 경우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채태인(전 넥센), 최준석(전 롯데), 이우민(전 롯데), 이대형(전 kt)을 데려가는 팀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300%의 보상금만 내주면 된다. 하지만 이런 조건에도 아직 이들과 계약을 맺은 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FA들의 힘겨운 둥지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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