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마세라티가 국내 소비자와의 스킨십 강화에 나선다. 마세라티의 4번째 우수 고객이기 때문이다. 마세라티는 지난 5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버서더에서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아시아중동 세일즈 총괄도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아시아중동 세일즈 총괄(오른쪽)과 공식수입사인 FMK에서 마세라티를 담당하는 고재용 상무. 마세라티 제공

델피노 총괄은 "이번 시승 행사는 2007년 마세라티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사실상 가장 큰 규모로 마련했다"며 "한국 시장은 최근 마세라티에게 아주 의미가 깊은 곳이다"고 설명했다.

마세라티는 대표적인 고급 브랜드 중 하나다. 국내에 판매 중인 모든 모델 판매가격이 최소 1억원을 넘는다. 

그럼에도 국내 소비자들은 마세라티를 선호하는 편이다. 마세라티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글로벌에서 4번째로 마세라티가 많이 팔리는 나라다. 마세라티의 글로벌 판매량 중 5%가 국내 몫이다.

작년에는 약 1,200대, 올해에는 벌써 2,000대를 넘겼다. 특히 2013년 이후 판매량은 무려 15배 상승했다.

마세라티가 국내에 판매중인 모델 3종. 마세라티 제공

델피노 총괄은 판매량 확대 비결로 럭셔리 차량 외연을 넓힌 것을 꼽았다. 2007년에는 3종에 불과했던 것을 2013년 기블리와 2016년 르반떼를 추가하며 5종으로 늘렸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콰트로포르테, 기블리, 르반떼 3종을 판매중이다.

김동현 마세라티 상품 매니저는 프레임리스 도어 및 소프트도어 클로징, 2단계 자율주행 등 수준 높은 기능들이 마세라티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며 장점을 소개했다.

르반떼를 가리켜서는 “SUV가 아니다. 마세라티다”라며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마세라티는 이런 라인업을 유지하고 내연을 다지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목표 판매량도 올해와 비슷한 2,000여대로 설정했다.

델피노 총괄은 “마세라티는 모든 공정을 이탈리아에서 진행하는 고급 브랜드다”며 “마세라티의 핵심가치를 필두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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