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진에어가 코스피 상장 첫날 하락세다.

8일 오전 9시6분 현재 진에어는 시초가 대비 4.71% 내린 2만7,300원을 기록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1,800)원 대비 10%가량 낮은 2만8,650원에 형성됐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자회사형 저비용항공사(LCC)로 2008년 설립됐다.

진에어는 대한항공 수준의 안전 운항 기준을 적용하고, 국내 LCC로는 유일하게 중대형 항공기(B777-200ER)를 운용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중대형 항공기로 장거리 노선을 개척하면서 국내 LCC 중 처음으로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에 취항하면서 장거리 시장을 선점했다. 내년 1월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취항도 앞두고 있다. 

그러면서 여행 수요가 집중될 때는 단거리 노선에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이면서도 기내식과 위탁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2016년 국내 LCC 유효좌석킬로미터(ASK) 1위, 김포∼제주노선 LCC 여객점유율 4년 연속 1위 등을 차지하며 입지를 굳혔다.

최근 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0%를 넘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2013년 매출액은 2,833억원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매출이 7,197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도 2013년 71억원에서 작년 523억원으로 급증했다.올해 1∼9월 매출액은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2%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다. 

이날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가 내년 신규 PSS(Passenger Service System ·여객서비스 업무 지원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비용절감과 부가매출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잡았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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