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현대기아자동차 6종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선정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브랜드 중 최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IIHS는 최근 현대차 싼타페와 싼타페 스포츠(맥스크루즈), 기아차 포르테(K3)와 소울, 제네시스 G80과 G90(EQ900)을 2018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결정했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는 IIHS 충돌테스트 결과 최고로 안전한 차에 부여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총 15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뽑혔다. 현대차가 6종으로 가장 많았고, 스바루가 4종으로 뒤를 이었다. 토요타와 BMW, 벤츠, 링컨이 각 1종씩 이름을 올렸다.

중형 SUV 중 유일하게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받은 싼타페의 스몰 오버랩 모습. IIHS 제공

현대차의 이같은 성과는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한 후 나온 것이라 더 의미가 컸다. 운전석에만 적용했던 스몰오버랩을 조수석으로 확대, 전조등 성능 테스트 등이다.

특히 중형 SUV 중에서는 현대차 싼타페와 맥스크루즈만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G80과 EQ900, 싼타페, K3는 작년에도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올랐었다. 맥스크루즈는 톱세이프티 픽에서, 쏘울은 무등급에서 올해 최고 수준으로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톱 세이프픽 플러스를 받은 현대차의 모든 차종은 ‘조수석 안전성’과 ‘유아시트 장착 편의’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문에서 ‘그레이트’ 등급을 받았다.

G80과 EQ900는 조수석 안전성도 ‘그레이트’다. 다른 모델은 이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우수한 점수인 A를 받았다.

기아차 쏘울은 작년 무등급에서 올해 세이프티 픽 플러스로 신분 급상승에 성공했다. IIHS 제공

유아시트 장착 편의는 개선해야할 점으로 지적된다. 모든 모델이 그레이트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 특히 G80은 'Marginal(보통)‘에 머물렀다.

스바루는 WRX를 제외하고는 임프레자, 레가시, 아웃백 모두 ‘그레이트 +’를 받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도 ‘그레이트’였다.

다만 BMW5 시리즈, 링컨 컨티넨탈, 벤츠 GLC도 유아시트 장착 편의 등급이 A에 불과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IIHS 충돌 테스트 종합결과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