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페 시세/사진=빗썸 홈페이지

[한스경제 이성봉]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면서 '비트코인캐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세는 2145만원을 기록했다. 장 시작과 함께 20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한 비트코인은 도전 장세 내내 급등을 기록하며 24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에도 397만원 가량 오르며 4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이틀 연속 400만원대씩 폭등하며 급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중이다.

이와 더불어 가상화폐 비트코인캐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186만 1000원으로 전일 대비 9만 3000원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는 탄생한 지 불과 네 달 가량 밖에 안되는 신생 가상통화다. 지난 8월 1일 비트코인 '하드포크(hard fork)'로 태어났다. 하드포크란 가상통화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비트코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의 경우 하드포크 이후 보유한 비트코인양 만큼 무료로 비트코인캐시를 받았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비티씨코리아 앞에서 가상화폐 빗썸 피해자 대책위 회원들이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1월에는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인 빗썸은 지난달 12일 오후 4시쯤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서버점검'을 이유로 빗썸 전체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같은 시간 코빗도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사이트 복구 작업 중'이라는 공지를 띄웠다.

이날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캐시 가격은 12일 자정 143만원에서 시작돼 오후 3시40분쯤 285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한 시간 넘게 거래가 중단되다 오후 5시40분 거래가 재개돼 168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제때 거래를 하지 못해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빗썸 서버다운 집단소송 모집'이라는 온라인 카페를 만들고 집단소송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날 하루 새 3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였다. 

지난 4일 오후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의 집회가 열렸다.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의 서버마비 사태로 인한 피해자 20여명이 사이트 관리사인 서울 강남구 비티씨코리아 본사 앞에 모여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피해자 카페 회원들을 중심으로 ‘빗썸 11.12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에 대한 보상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할 입장을 밝혔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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