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LG전자가 선보인 청소로봇이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상인 '우수디자인(Good Design Selection)'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로봇이 우수디자인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우수디자인 대통령상을 받은 공항 청소로봇./LG전자?

11일 LG전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서비스 중인 LG 청소로봇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 우수디자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 TV로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하게 됐다.

청소로봇과 함께 시범서비스 중인 안내로봇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이 로봇은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톤 플러스' 포장 디자인과 'V20'의 GUI(그래픽 사용자 환경)는 각각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은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받았다. 

공항 안내로봇을 비롯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코드제로 A9 포장 디자인, 스마트폰 V30 등 4개 제품이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았다. LG전자는 2017 우수디자인에서 총 30개 상을 받았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제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굿디자인(GD)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첫 선을 보인 상업용 로봇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LG전자의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로봇 제품군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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