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 금호타이어가 대기업 인수설에 휘말렸다. 금호타이어는 실사보고가 끝나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며 1달 뒤 다시 공식 입장을 내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1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조회 공시 요구를 받았다. 국내 한 대기업 그룹이 금호타이어를 유상증자하겠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구체적으로 한 매체는 A그룹이 산업은행에 금호타이어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내용을 공식 제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는 확인된 사실이 없다며, 추후 내용이 결정되는 내년 1월 11일에 재공시하겠다고 답변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아직 금호타이어는 실사를 받는 중이라 누가 인수 의사를 밝혀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다음 달에야 사실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도 “비공식적인 접촉이 있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빠르면 이번주 중 금호타이어에 대한 실사보고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채권단 실무자협의회를 통해 금호타이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처리 방법으로는 자율협약과 P-플랜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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