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칼부림 사건/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대림역에서 20대 중국동포가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대림역 사건 이어 5년 전 여의도와 의정부에서 발생한 칼부림 묻지마 범죄 사건이 재조명 됐다.

서울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인근에서 20대 중국동포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오전 4시 서울 대림역 9번 출구 근처에서 중국동포 A 씨(26)가 칼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흉기에 왼쪽 가슴을 찔린 상태였으며, 발견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건의 목격자는 “남자 2명이 싸우다 1명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여의도와 의정부에서 발생했던 칼부림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의정부에서도 불특정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있었다. 10대 소년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을 다쳤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승강장에서 시비가 붙은 A(18)군 등 2명의 몸을 밀치고 공업용 커터칼을 휘둘러 어깨 부위 등을 다치게 했고 또 승강장과 전동차 안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승객 6명을 다치게 했다. 

같은 해 발생한 여의도 사건은 원한관계의 지인을 위협하다 묻지마 범죄로 번진 경우다. 가해자 B씨는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칼을 휘둘러 전 직장동료와 행인 등 4명이 다치게 했다. B씨는 같이 근무했던 직장동료에게 섭섭한 게 있어 준비한 과도로 두 사람을 찌른 뒤 나머지 두 사람에게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자신의 원한관계와는 무관한 행인에게까지 '묻지마 범죄'식으로 흉기 난동을 부렸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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