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MBC 김태호 PD가 밝힌 파업 이유/사진=김태호PD SNS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MBC 예능 '무한도전' 김태호PD가 예능본부 부장로 승진한 가운데 밝힌 MBC파업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MBC 측은 13일 인사발령 소식을 전했다. 12년째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김태호 PD는 예능본부 예능5부장으로 승진했다. 

'무한도전'은 MBC 노조가 김장겸 전 MBC 사장과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 총파업을 시작하자 방송을 중단해왔다가 지난달 25일 방송을 재개했다. 김태호 PD는 전국언론노조MBC본부 소속으로 총파업에 참여해왔다. 

이에 김태호 PD가 SNS에 밝힌 파업 참여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김태호PD는 파업이 진행되던 지난 9월 9일 트위터에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공범자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동안의 공영방송에 대해 다루고 있다.

김태호 PD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무한도전의 무한한 도전' 강연에서 '무한도전'이 1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무한도전'이 다시 복귀를 해서 이제 시작을 슬슬 해보려고 한다"며 "'무한도전'이 한 회만에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닌 데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 담으려다 보니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더라.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가다 보면 연말까지 정상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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