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올해 크리스마스엔 기존 TV캐릭터에 치우쳐 있던 완구시장에서 벗어나 코딩교육, 유튜브 인기 아이템, 메이크업 박스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레고부스트 패키지. /이마트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크리스마스 시즌은 절대강자였던 터닝메카드 인기가 주춤해진 틈을 타 새롭게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상품들이 격돌을 벌어질 전망이다.

2015년 방영을 시작한 터닝메카드는 에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완구를 사기 위해 부모가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할 정도로 완구업계 절대 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6년 말 터닝메카드W가 종영하면서 그 열기는 차츰 시들해졌다. 현재 완구 시장은 전통 강자인 TV캐릭터, 코딩 교육 열풍에 힘입은 코딩완구, 유튜브 이슈상품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TV캐릭터 완구로는 파워레인져 애니멀포스와 베이블레이드(팽이)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액 기준 순위를 살펴본 결과 TV캐릭터 완구 중 1위는 ‘파워레인져 애니멀포스 애니멀킹’이 차지했고, 2위부터 4위까진 ‘베이블레이드’가 차지했으며 ‘터닝메카드W 윙라이온’은 5위에 올랐다. 

터닝메카드의 경우 작년 매출액 기준 2위였으며, 판매 수량기준 10위안에 8개가 포함됐었으나 올해는 2개만 이름을 올려 인기 하락을 실감할 수 있다.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아이들 코딩교육이 중요시 되면서 놀이를 통한 코딩교육이 가능한 상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코딩이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 등이 모두 ICT(정보통신기술)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에 어린아이일 때부터 놀이를 통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출시된 레고 부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레고부스트는 모터가 들어있는 전동 완구로 테블릿PC에 앱을 다운받아 코딩을 통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해외에서 먼저 이슈가 돼 2016년 미국 크리스마스, 할로윈데이 최고의 선물로 선정된 앵그리펫 역시 인기다. 앵그리펫은 순한 표정의 동물 머리 뒷부분을 누르면 사나운 표정으로 변하는 반전 인형으로 됐다.

유튜브에서 크게 화제 되고 있는 플립어쥬 2in1(Flip a Zoo)역시 이슈 상품이다. 플립어쥬 2in1  동물 인형의 하단 부분을 뒤집으면 다른 동물로 변경되는 상품으로 하나의 상품으로 두 가지 인형 구매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여아들을 위한 메이크업세트 상품도 뜨고 있다. 여자 어린이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따라하는 모방심리가 생기는데, 외모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 자외선 차단 및 피부진정에 도움이 되는 선쿠션과, 바르고 말리면 스티커처럼 쉽게 제거돼 자극적인 네일 리무버가 필요 없는 네일 세트 등으로 구성된 메이크업 키트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