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금속이나 가죽 등을 사용해 만드는 패션 팔찌에서 납과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패션 팔찌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기준치의 최대 700배까지 검출됐다.

카드뮴과 납이 모두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도 4개나 됐다.

납과 카드뮴은 인체에 위해성이 커 금속장신구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일부 업체는 도금 처리나 부식 방지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한기준을 초과해 납과 카드뮴이 검출된 제품에는 회수·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부적합 표시사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원은 환경부에 금속장신구 납·카드뮴 기준·관리 강화를, 국가기술표준원에는 금속장신구(패션팔찌) 표시사항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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