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비우스 이은우 / 사진=이은우 SBS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솔이] 김기덕 감독이 2013년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 예정이었던 여배우 A씨에게 폭행과 강요, 강체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가운데 <뫼비우스> 주연배우 이은우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은우는 <뫼비우스>에서 주인공 ‘어머니’역과 ‘또 다른 여자’ 역을 소화하며 1인 2역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A씨가 김 감독의 폭행과 강요 등으로 주연배우 자리를 포기하자 대신 이은우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이은우는 <뫼비우스> 출연 후 세계3대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오며 안타까움을 샀다.

2015년 7월 출연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SBS 스페셜’에 출연했을 당시 이은우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며 “베니스 가기 전에도 아르바이트를 했고, 갔다 오고 나서도 계속 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얼마를 받는지’를 묻자 “시급제로 급여를 받는다”며 “최저 임금으로 시작해서 올랐다” 답하기도 했다.

이후 이은우는 2016년 영화 <그물>, <용순>을 비롯해 올해 <기억의 밤>에 출연하며 배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 7일 김기덕 감독 A씨를 폭행한 부분에 대한 혐의를 인정, 폭행죄로 벌금 5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그러나 A씨가 고소한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이은우의 소속사 측은 <뫼비우스> 영화 출연에 대해 “크게 할 말이 없다”며 “큰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또 김기덕 프로덕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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