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이미지 / 사진='배틀그라운드' 홈페이지

[한스경제 김지영] ‘배틀그라운드’가 진행하고 있는 PC방 무료 프로모션이 한 달여 남았다. 한 달이 지난 후 배틀그라운드는 어떤 방식으로 유료화되는 것일까?

국내 개발사 펍지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로 시범 버전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스팀에서 3만2,000원에 계정을 구매해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게 된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1월 14일 국내 전용 서버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서비스를 시작하며 가맹 PC방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두 달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스팀과 서버를 완전히 분리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팀 유저는 구입한 계정으로 집이나 PC방 등에서 이전처럼 게임을 이용하면 됐다. 국내 서버를 이용하는 유저는 가맹 PC방에서 두 달간 무료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가맹 PC방 이외의 장소에서 게임을 하고 싶다면 스팀 유저와 마찬가지로 계정을 구입하면 된다.

그렇다면 프로모션이 완전히 끝난 후 유저들은 배틀그라운드를 어떻게 이용하면 될까?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PC방에서는 종량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종량제 방식은 고객이 게임을 이용한 만큼 PC방 점주가 해당 게임사에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점주와 고객이 나눠 내거나 점주가 100% 부담한다. 배틀그라운드도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 기존 온라인 게임들이 선택한 요금 부과 방식을 취한 것이다. 계정을 구입한 유저는 이전처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기면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유료화 시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프로모션 후 구체적인 유료화 시기에 대해서는 양사가 신중하게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유료 아이템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캐릭터를 꾸미기 위한 의상 등은 출시할 수 있으나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아이템 출시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고립된 섬에 떨어진 100명의 유저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다.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팀 서버와 국내 전용 서버 모두 오는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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