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배우 엄정화가 본업으로 돌아온 가운데 故 신해철과 인연이 재조명된다./사진=KBS '불후의 명곡'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엄정화가 신보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 - 두 번째 꿈'으로 가요계 컴백한 가운데 '싱어 송 라이터' 故 신해철과 인연이 주목받는다.

엄정화는 지난 2월 방송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등장해 아이비와 민우혁의 '눈동자' 듀엣 무대를 지켜봤다. 진행자 신동엽은 엄정화가 '눈동자'로 가요계 등장한 당시를 떠올리며 "이때가 기억이 난다. (엄정화 씨가) '눈동자' 부를 때. 저도 막 신인으로 어떤 프로그램 하는데 그때 엄정화 씨가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아주 묘한 분위기의 여자 가수가 나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숏커트에 가발도 많이 썼다. 근데 저는 그게 첫 데뷔곡이다. 1993년도다"라고 엄정화가 입을 열자 신동엽은 "누가 작곡한 곡이었느냐"고 다시 한번 물었다. 엄정화는 "신해철 씨다"라고 답했다.

엄정화는 이어 "정말 그 노래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 들은 이 '눈동자'는 이렇게 두 사람이 불러서 열정적인 연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편, 엄정화는 13일 정규 앨범 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 - 두 번째 꿈'을 발표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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