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7포인트(0.45%) 내린 2,469.48로 장을 마쳤다. 6.02포인트(0.24%) 오른 2,486.57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514.61까지 올라갔지만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세가 대거 몰리자 동시 호가 시간에 지수가 급반락해 2,470선까지 내줬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1.50%로 인상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도 3,76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3,68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33%)과 은행(1.39%)은, 운수창고(0.64%) 등은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5.95%), 기계(-1.40%), 전기·전자(-0.52%)는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삼성전자(-0.51%)와 SK하이닉스(-1.04%)가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0.66%), POSCO(-1.20%), LG화학(-0.76%), NAVER(-0.71%), 현대모비스(-0.96%), 삼성물산(-0.76%) 등도 내렸다. KB금융(0.99%)과 한국전력(0.65%)은 상승했다.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코스피200 종목이며 거래량이 적은 KCC, 쌍용양회 등이 동시호가에서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24%) 내린 770.35로 마감했다.

뉴프라이드는 이번 주말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제 1호 대마초 판매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라젠은 문은상 대표 의결권이 있는 주식 비율이 이전에 비해 0.70% 감소했다는 소식에 4.71% 하락했다. 회사 측은 “문 대표에 위임한 주주들의 소유주식 중 일부가 매도됨에 따라, 의결권이 다소 감소했지만 문 대표 본인의 소유주식수에는 변동이 없다”고 전일 공시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 기업 특성상 상장 요건을 맞추기 위해 문 대표에 의결권을 위임했던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원 내린 1,089.1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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