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디앤씨미디어는 일본 대형출판사 카도카와(KADOKAWA)와 노블코믹스 `황제의 외동딸`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황제의 외동딸 일본 단행본은 내년 3월5일 1~2권이 동시에 발간될 예정이다. 또 단행본 판매 성과에 따라 3권 이후 시리즈가 지속 출판될 예정이라 향후 디앤씨미디어의 해외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국 중심의 일본 출판만화 시장에 국내 만화가 수출되는 그 자체로도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며 “웹툰으로 성공을 거둔 국내 작품이 일본에서 종이책으로 발간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 이번 계약은 디앤씨미디어의 일본 출판만화 시장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카도카와는 일본의 3대 출판사 중 하나로 지난 1954년 설립 이후 만화는 물론 라이트노벨, 애니메이션, 소설, 영화, 게임, 인터넷매체, 잡지 등 일본 문화계 전체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대표적인 미디어믹스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디앤씨미디어의 노블코믹스는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북미 등에 출판됐으며 대만과 태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회사는 국내 출시하는 노블코믹스 및 오리지널 웹툰의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에 출시하는 웹툰 라인업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호 대표는 “이번 계약을 필두로 내년에는 일본 온라인 시장뿐만 아니라 출판 만화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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