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업체인 시스웍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가(3,300~3,900원) 하단 이하인 2,800원이다.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책정한 것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아져 공모주 청약 투자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사용하는 클린룸 제어시스템과 브러시리스직류(BLCD) 모터 공급 업체다. 관련 특허를 13개를 보유한 만큼 기술역량이 높고 최종 공급자(End User)의 강도 높은 검증 절차를 통해 제품인증을 획득해 기술장벽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어시스템과 산업용 BLDC모터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해 성장성도 갖췄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스웍에 대해 "국내 최초 FFU/EFU 제어시스템을 개발하여 산업용 고성능 BLDC 모터 국산화 설계에 성공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초정밀 슈퍼클린룸 제어시스템의 토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화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로 제품 수요가 늘고 있고 중국에서도 투자가 늘어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말 누적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은 14.7%로 상장 후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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