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등 가격경쟁력, 세제혜택까지…‘최적’ 지식산업센터 찾기 분주

[한스경제 최형호]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지식산업센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며 지식산업센터 내 설계 및 외관 디자인 등 지식산업센터 품질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수요자들에게 가격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자본금이 5000만원 이하 소자본으로 사옥마련에 있어 가격의 중요성이 큰 편이다.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많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지식산업센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가좌G타워 야경투시도.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10월 누계 신설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6%(1305개)가 증가한 8만903개였다. 자본금 규모는 5000만원 이하의 법인이 78.4%를 차지했다.

올해 7월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창업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창업 장애요인으로 창업자금확보의 어려움이 67%를 차지해 경제적 요인이 창업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함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는 지식산업센터들은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각종 세제 혜택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때문에 대형 프라임급 오피스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지식산업센터 분양을 받아 입주하고 있다.

여기에 입주기업에 취득세 50%를 깎아주고, 5년간 재산세 37.5%를 감면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져 시세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 성수동 2가의 서울숲SK V1타워(공급면적 142㎡)는 2013년 분양 당시 가격이 4억3980만원 정도였지만, 11월 말 매물로 나온 금액은 4억9000만원이었다.

저렴한 관리비도 인기 요소다. 강남 도심권 오피스의 관리비가 3.3㎡당 3만원을 상회하는 것과 비교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3.3㎡당 5000~8000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경비절감이 절실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와 같은 조건은 매력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들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보니 사옥 선정에 있어서 가격의 영향이 큰 편이다"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일반 오피스에 비해 분양가, 관리비 등이 저렴한데다 정부의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합리적 분양가와 저렴한 관리비, 다양한 세제혜택으로 중소기업의 눈길을 끌고 있는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들이 분양 중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지식산업센터 분양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서울 인근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수동 일대 지식산업센터는 3.3㎡당 1100만원대 수준이며, 영등포와 구로구 일대도 3.3㎡당 평균 900만원대를 감안한다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분양가는 매력적이다.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482-1에 들어서는 ‘가좌 G타워’는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2만3184㎡ 규모로, 지상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공장시설이 같이 마련돼 있으며, 3층~10층은 공장시설, 11층~14층은 기숙사로 구성된다.

가좌 G타워는 주안국가산업단지와 인천지방산업단지, 인천기계산업단지, 기타 공업 밀집지역 등 초대형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으며, 근로자 수요도 풍부하다. 특히 사업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만원 중후반이었으나, 가좌 G타워는 400만원 초반대의 분양가로 공급돼 가격경쟁력을 갖춰 관심도가 높다.

이밖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F-2-2블록(장기동 2083-6)에 들어서는 ‘마스터 비즈파크’ 경기 화성시 우정읍에서 한국자산신탁이 공급하는 ‘화성 우정 스마트베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서 분양중인 ‘성남 SK V1 Tower’ 등은 접근성, 편의시설 낮은 분양가 등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체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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