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기준으로 한국 아이돌 그룹의 해외 진출 유무가 갈린다는 커뮤니티 글이 화제다. 방탄소년단/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기준으로 한국 아이돌 그룹의 해외 진출 유무가 갈린다는 커뮤니티 글이 화제다.

15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는 '방탄소년단 기준으로 해외 진출 유무가 확실히 갈리는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번 방탄소년단 해외 진출하는 전적? 행보들 유심히 보면 왜 K-POP이 아니라 BTS-POP이라고 팬들이 말하는지 알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이유에 관해 "해외 진출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외국가수들과의 콜라보인데, 방탄소년단은 외국가수가 '야 우리 콜라보나 한번 할까?' 하면 '오 그래 좋지'가 가능한데 다른 대부분의 K-POP 아이돌은 콜라보 할래?' '그래'가 안 되는 거지"라면서 "왜냐, 프로듀싱 능력이 안 되니까. 콜라보란 그 멤버가 비트 상의해서 만지고 그 콜라보 가수와 전달하려는 가사를 쓰고, 이게 가능해야 하는데 K-POP 가수 중 그게 되는 아이돌이 별로 없잖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K-POP? K-IDOL 자체가 음악성보다는 퍼포먼스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퍼포먼스만으로 세계에 퍼뜨린다 뭐다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이 외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그에 맞는 멤버 개인의 능력 또는 음악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대한민국에서 K-POP, K-IDOL을 한 문화 상품으로 밀고 싶다면 소속사에서나 개인으로나 음악적으로 한참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록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 사진)'. 방탄소년단 RM은 폴 아웃 보이가 15일 공개한 리믹스 곡 '챔피언(Champion)'에서 피처링을 맡았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글쓴이는 방탄소년단 리더 RM(김남준)이 미국 록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와 협업한 곡 '챔피언(champion)' 중 그가 피처링한 부분의 가사를 함께 공개했다. 글쓴이는 "RM이 내가 좋아하는 Fall Out Boy랑 콜라보 해서 들었다가 진짜 감탄해서 적어 본다"며 "진짜 방탄소년단 팬은 자부심 좀 가져도 될 듯"이라고 적었다.

게시물은 16일 현재 약 3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커뮤니티 인기글로 떠올랐다. 누리꾼 댓글 역시 200여 개 가까이 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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