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혁신도시 등 개발 등으로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 마무리

[한스경제 최형호]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 올해까지 공공택지지구 추가 지정 중단을 발표한데다 지방의 경우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마무리되면서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도 마무리를 짓고 있다.

사진=우정동 한라비발디 조감도.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목표로 조성하는 도시를 말한다. 2016년 기준 전국 혁신도시 내 154개 공공기관 중 136개가 이전을 완료했다.

이런 가운데 도심의 높은 주택 가격에 밀려 외곽지역으로 떠났던 이주민들이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도심회귀현상(리턴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건설사도 지방 도심권 분양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시 외곽지역의 인구가 늘면서 출퇴근 시간의 증가, 교통체증, 일자리 및 인프라 부족, 도심 접근성 하락 등을 이유로 다시 원도심으로 회귀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울산, 부산, 대구 등 주요 대도시들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향후 도심회귀 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와 함께 도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시작되며 인구가 다시 늘고 있는 것.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9년간(2008~2016년) 서울시 인구는 27만211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재건축사업이 활발했던 서초구(4만872명)와 강남구(9283명)는 인구가 유입됐다.

실제로 5대 광역시 대상으로 올해 1월~12월 7일까지 분양한 단지 청약 경쟁률 상위 TOP5 중 2위인 ‘부산만덕5지구1블록분양’을 제외한 4개 단지가 모두 도심에서 분양한 단지였다.

1순위 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2 오션테라스E3’를 비롯해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280대 1)’, ‘대신2차 푸르지오(257대 1)’, ‘부산 연지꿈에그린(228대 1)’ 등의 순이다.

시공사를 한라건설로 확정하고 막바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우정동 지역주택조합(이하 우정동 한라비발디)이 2018년 하반기 일반분양을 예정으로 막바지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273-60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우정동 한라비발디’는 지하2층 ~ 지상30층 전용면적 5984㎡ 7개동, 총 969가구로 이뤄진다.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으며, 마지막 추가모집원 모집 후 2018년 1분기 중으로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우정동 일대는 노후주거지역 밀집지로 현재 약 16여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가 지정되어 향후 울산 도심에 위치한 신규 주거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근로복지공단, 안전보건공단, 한국석유공사 등이 밀집되어 있는 우정혁신도시가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내년 1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서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며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고려개발은 내년 1월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68-1번지 탄방동 2구역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 총 776가구 규모이며 이중 23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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