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손태승 우리은행 신임 행장이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취임했다.

우리은행은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손태승 행장의 대표이사 행장 선임 의안을 결의했다.

손 행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0년 12월 21일까지 3년이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손 행장은 "조직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건전한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인사 혁신과 영업문화 혁신을 통해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손 행장은 3대 경영방침으로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4대 경영목표로 ▲국내 부문의 균형 있는 내실 성장 ▲글로벌 부문의 질적 성장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 강화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을 정했다.

손 행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7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전략기획부장과 LA지점장, 전 우리금융지주 미래전략담당 상무,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거치며 전략과 영업, 글로벌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그는 지난 달 5일 이 행장의 사임으로 일상적인 은행장 업무를 위양받은 후 선임 부문장으로서 11월 30일까지 은행장 업무를 대행해왔다.

이날 손 행장은 취임과 동시에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임원 인사를 통해 국내 부문과 영업지원부문 부문장에 장안호 부행장과 조운행 부행장을 각각 선임했다. 손 행장이 맡아오던 글로벌부문은 손 행장이 당분간 겸직하기로 했다.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영업점의 예산과 평가를 담당하는 영업지원부와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시너지추진부를 통합해 영업추진부를 만들었으며 외환사업단을 외환그룹으로 격상시켰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해외 정보기술(IT) 및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 디지털 추진팀을 신설했고 대외협력단을 소비자브랜드그룹으로 격상시켰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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