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허인혜] 2017년을 마감하며 2금융권의 꿀 혜택에도 이별을 고할 때다. 동남아 1+1 항공권을 제공해 ‘발리카드’로 인기가 높았던 카드와 저축은행의 연말 특판 예·적금을 잡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연말을 기해 단종되는 신용카드와 연말 특판으로 진행되는 저축은행 예·적금에 관심을 기울이면 쏠쏠한 혜택을 맛볼 수 있다./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12월을 기해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들이 판매를 중단한다. KB국민카드의 ‘로블’ ‘마블’ 카드와 NH농협카드의 ‘채움알뜰주유 적립형카드’, 현대카드의 ‘우체국 현대체크카드’ 등이다. 채움알뜰주유 적립형카드와 우체국 현대체크카드는 지난 15일과 18일 신규 가입을 막았다. 채움알뜰주유 카드는 기존 고객에 한해 연장신청만 가능하다.

일명 ‘발리카드’ ‘해외여행 카드’로 불리는 국민카드 ‘로블카드’는 아직 기회가 남았다. 고객센터 상담이나 고객센터를 통한 모바일 가입 URL을 통해 29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홈페이지 발급은 22일부로 문을 닫았다.

KB국민카드 '로블카드'는 이달 29일까지 고객센터 상담과 고객센터를 통한 모바일 URL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25일을 기준으로 가입을 시도하자 가입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사진=국민카드 가입 웹페이지 캡쳐

로블카드는 ‘다이아몬드 토탈마일’ ‘다이아몬드 스카이패스’ ‘시그니쳐 토탈마일’ ‘시그니쳐 스카이패스’ 등 4종류로 나뉜다. 국내와 일본, 중국, 동남아, 괌, 팔라우 등을 여행할 때 동반자에게 이코노미클래스 왕복 항공권을 내준다. 카드 소지자의 좌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도 된다.

이밖에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과 국내 여행시 숙박 할인, 제주 렌터카 할인 등도 함께 제공된다. 로블카드의 혜택을 이어받은 ‘베브5’ 카드에는 항공권 혜택이 빠졌다.

쿠폰 서비스는 발급 월을 기준으로 1년간 유효하다. 만약 이달 가입했다면 내년 11월 말까지 유효한 셈이다. 카드 유효기간은 최대 5년이다.

15만원 어치의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르카드’도 같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해 한번 ‘외식 전용’ ‘백화점 상품권’ 등 통합 쿠폰 하나를 고르면 15~18만원 상당의 쿠폰북을 제공한다.

연말 외식 예약을 놓친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고객이라면 ‘하우스 오브 더 퍼플’도 방법이다. 이달 31일부로 영업이 종료된다.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만 입장이 가능하며 영업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다.

저축은행 업계도 연말을 맞아 특판 전쟁에 돌입했다. 내년 저축은행의 경기가 꺾이면 다시 없을 고금리 예·적금이 쏟아졌다.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연 5.5%금리 ‘앤-더(n-The)사랑나눔 정기적금’(더케이저축은행)이 스타트를 끊었다.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이 인터넷과 ‘SB톡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입하면 3.0%P의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일반을 대상으로 2%대 중후반 금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이 ‘안심정기예금 특판’으로 연 2.5% 금리 상품을 판매하며 가입기간 3년내 1년 중도해지시에도 약정금리를 보장한다. JT친애저축은행이 24개월 이상 가입을 기준으로 연 2.6%까지 예금 특판을 진행한다. 공평저축은행은 연말을 맞아 12개월 기준 2.58% 연금리를 2.62%로, 24개월은 2.71%에서 2.72%로 올린다. 모두 이벤트 금액이 소진되면 특판을 중단한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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