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배당락일(27일)을 하루 앞두고 개인의 대량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0포인트(0.54%) 내린 2,427.34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7.13포인트(0.29%) 오른 2,447.67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에 상승세를 유지하다 거래 종료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며 결국 하락 반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9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올 들어 최대 규모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696억원, 246억원어치 순매수였다.

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8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의료정밀(-2.23%), 제조업(-1.28%), 종이목재(-0.30%), 은행(-0.28%) 등도 아래를 향했다.

반면 비금속광물(1.42%), 건설업(1.14%), 보험(1.11%), 통신업(1.03%), 금융업(0.8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3.02%)와 SK하이닉스(-3.52%)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LG화학(-0.38%)도 약세였다.

이에 비해 현대차(0.65%), 포스코(0.74%), NAVER(1.39%), KB금융(2.41%), 현대모비스(0.38%), 한국전력(0.90%), 삼성생명(1.6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1조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현대중공업(1.49%)는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2.70%)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매출 급증 소식에도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정부가 중국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공장 건설계획을 승인한 LG디스플레이(-1.83%)는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ㄷ.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포인트(0.13%) 오른 762.21로 장을 마감했다.

신라젠(-2.47%)은 전일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셀트리온(-3.42%)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6원 떨어진 1,07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5년 4월 30일(1,072.4원) 이후 2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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