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정부 규제 거래소 폐지 비트코인 시세/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정부가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세계화의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격분된 반응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으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의 정책 참여의 발판이 되고 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검색되는 청원수는 각각 300개, 200개 이상이다. 하지만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청원은 1만 7000건의 서명을 받은 것이 전부다.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을 듣기 위해서는 20만명 이상의 서명이 모여야 한다. 한참 모자란 수치다.

또한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라는 초강수를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거래소들은 침묵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영향은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대비 11% 이상씩 하락했다. 2000만원 선이 무너지고 19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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