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 기준 가상화폐 시세 현황/사진=빗썸거래소

[한국스포츠경제 이성봉] 가상화폐 대부분의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리플은 급등했고, 퀀텀은 약간 상승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기준 전날대비 거래소에 등록된 대부분 가상화폐 시세가 내림세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3.24% 내린 1,90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19% 하락해 94만 5,800원, 비트코인캐시는 4.56% 내려간 327만 500원이다. 이외에도 제트캐시 63만 2,700원, 이오스 1만 853원, 모네로 46만 1,000원으로 각각 5%, 1.56%, 0.30% 떨어졌다.

반면 퀀텀은 4.81% 상승했고, 리플은 어제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날도 10.12% 오른 1,751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리플은 지난 12일 급등한 뒤 계속 올랐다. 지난 반 년동안 시세를 유지하던 리플은 이달 중순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까지 200원대였다가 열흘 만에 1600원대로 8배 급등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8일 국무조정실에서 가상화폐 관련 대책을 발표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한 차례 혼란을 겪었지만 다시 회복했다.

발표 내용 중 가상화폐 거래소의 폐쇄를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순간 ‘패닉셀(당황한 투자자들이 급하게 매도에 나서는 현상)’ 현상이 발생해 비트코인 가격이 1800만 원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대부분이 가격 하락을 겪었다.

하지만 가상화폐 가격은 수 시간 내에 다시 회복됐다. 29일 오전 비트코인은 1900만 원대까지 회복해 천천히 2000만 원대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94만 원대를 기록하면서 종전 가격대 회복을 앞두고 있다. 정부 정책 발표가 시장을 한 번 흔드는 정도 효과에 그친 것이다.

이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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