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싸형이 해냈다' 사이보그, 난타전 끝 홀리홈에 승리
[영상] '싸형이 해냈다' 사이보그, 난타전 끝 홀리홈에 승리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7.12.31 15:12
  • 수정 2017-12-31 16:00
  • 댓글 0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오른쪽)가 UFC 219에서 홀리 홈을 꺾고 타이틀을 지켜냈다./사진=UFC 트위터 캡처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오른쪽)가 UFC 219에서 홀리 홈을 꺾고 타이틀을 지켜냈다./사진=UFC 트위터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이상빈]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2ㆍ브라질)가 UFC 219에서 홀리 홈(36ㆍ미국)을 꺾고 타이틀을 지켜냈다. 

사이보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9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 출전해 홀리 홈을 5라운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압도적인 펀치 힘과 주짓수 기술로 무장한 사이보그는 킥복싱을 베이스로 한 홀리 홈에게 무차별적인 타격을 가하며 스탠딩에서 완벽하게 제압했다. 홀리 홈 역시 전 밴텀급 챔피언답게 쉽사리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발휘하며 사이보그를 상대로 선전했다.

홀리 홈의 펀치에 오른쪽 눈 부위가 찢어졌음에도 사이보그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기회가 올 때마다 정확하게 홀리 홈의 안면에 펀치를 꽂아 넣었다. 5라운드 내내 이어진 두 선수의 명품 타격전에 T-모바일 아레나에 모인 관중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보답했다.

5라운드 공이 울리자 사이보그와 홀리 홈은 서로를 껴안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상대에게 존중심을 보였다. 관중들 역시 기립박수로 이들의 명승부에 화답했다.

사이보그는 사실 예명이다. 본명은 크리스티안 저스티노 베난시오다. 링 위에서만 쓰던 예명이 본명처럼 굳어졌다. 국내 격투기 팬들 사이에선 '싸형'으로 불린다. 여성임에도 남자 같은 근육질 몸매를 보유한데다 실제 경기에서도 남자처럼 싸워 이 같은 별명이 생겼다.

크리스 사이보그/사진=연합뉴스
크리스 사이보그/사진=연합뉴스

론다 로우지가 UFC에 혜성같이 등장하며 세계 여성 격투가 역사를 새로 쓰자 여성 종합격투기 단체 인빅타FC에서 활동하던 사이보그는 끊임없이 그와의 대결에 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번번이 체급이 발목을 잡았다. UFC엔 사이보그에 맞는 페더급이 없었다.

사이보그는 지난해 5월 UFC와 계약에 성공하며 옥타곤에 입성했지만, 이번엔 로우지가 팔각링을 떠나 있어 둘 사이 슈퍼파이트는 끝내 무산됐다. 사이보그는 계약 후 2번의 UFC 경기에서 밴텀급과 페더급 사이 계약 체중으로 경기에 나서며 감량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UFC는 올해 2월 UFC 208을 앞두고 새로운 결정을 내린다. 여성 페더급을 신설한 것이다. 저메인 데 란다미와 홀리 홈이 UFC 208에서 초대 페더급 챔피언 자격을 놓고 맞붙었다. 결과는 데 란다미의 승리. 이후 사이보그가 데 란다미와 대결을 강력히 희망함에 따라 그의 페더급 데뷔전을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싹텄다. 

하지만 데 란다미가 손 부상을 핑계로 사이보그와 대결을 피하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그의 타이틀을 박탈해버렸다. 지난 7월 사이보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UFC 214에서 2대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토냐 에빈거와 격돌했다. 결과는 사이보그의 3라운드 니킥 TKO 승. 

갈망하던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라 벨트를 허리에 두른 사이보그는 이날 홀리 홈전 승리로 첫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홀리 홈은 페더급 두 번째 타이틀전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시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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