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월 매출액이 처음으로 7조 원을 돌파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관련 사진./ 연합뉴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국내 업체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5,516억 원으로 2016년 11월보다 21.7%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7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01년 집계를 시작한 후 처음이다. 거래액은 지난해 9월 6조 7,922억 원까지 상승했다.

통계청은 국내 유통업계가 인터넷을 통한 외국 업체 물품 직구에 맞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국내 업체의 온라인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중국 광군제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손님을 뺏길 것을 우려해 국내 업체가 할인 행사를 확대했고 가전제품, 음식, 화장품 등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전년보다 추운 날씨로 방한용 가전제품 거래가 증가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통신기기 등의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 간편식 등이 잘 팔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신진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