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황금 개띠 해인 2018년 개띠 스타들이 맹활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1,0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영화로 주가를 높이는 스타들도 있고,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몸풀기에 나선 가수들도 있다.

■ 이병헌ㆍ김혜수ㆍ황정민, 2018년 스크린 접수한다

1970년생 말띠 동갑내기인 배우 이병헌, 김혜수, 황정민은 나란히 올해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스타트를 끊는 건 이병헌이다. 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이병헌은 한 때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으나 지금은 오갈 데 없어진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를 연기한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으로 흥행 연타를 기록한 JK필름의 신작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미옥’으로 다소 아쉬운 스코어를 올린 김혜수는 올해 ‘국가부도의 날’로 만회에 나선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IMF 협상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혜수 외에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프랑스 출신 배우 뱅상 카셀이 IMF 총재 역을 맡아 국내 관객들과 인사한다.

황정민은 ‘검사외전’을 제작한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으로 관객들과 만나다.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 충무로 스타들이 총출동한 이 작품은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 첩보전을 그린다.

■ 이 분위기 그대로! 송혜교ㆍ주지훈ㆍ수지

1982년생 말띠 동갑내기 스타인 송혜교와 주지훈은 지난해부터 올해 시작까지 분위기가 좋다. 지난해 배우 송중기와 결혼한 송혜교는 유부녀 스타 대열에 합류해 새해를 맞았다. 2016년 종영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작품 출연은 없지만,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ㆍ중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등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로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주지훈은 올해 ‘암수살인’과 ‘공작’ 두 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작’은 특히 같은 말띠 스타 황정민과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좋은 분위기가 예상된다. ‘암수살인’은 감옥에 갇힌 살인범이 숨겨왔던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며 시작되는 형사와 살인범의 치열한심리 대결을 다룬 범죄 스릴러다. 김윤석, 문정희와 호흡을 맞춘자.

수지도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며 기분 좋게 새해를 시작했다. 수지는 지난해 가요계, 방송계는 물론 웹 예능 프로그램 ‘오프 더 레코드, 수지’에도 출연하며 맹활약했다. ‘오프 더 레코드, 수지’는 모바일 미디어 딩고의 2017년 최다 조회수 콘텐츠로 선정되는 등 수지가 가요ㆍ방송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수지는 이달 말께 솔로로 컴백하며 새해 활동에 시동을 건다.

■ 말띠 품은 아이돌 그룹 컴백

1994년생 말띠 멤버들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들도 올해 비상에 나선다. 지난해 일본에서 33회 공연을 펼치며 46만 여 명의 관객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인 아이콘은 올해에는 국내 팬심 사냥에 돌입한다. 이들은 이달 앨범 발매를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러브 유어셀프’의 서막을 연 방탄소년단은 올해 4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무대를 펼친 데 이어 빌보드에서도 K팝 가수 사상 최초 기록들을 연이어 써가고 있는 만큼 이들이 올해 보여줄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1994년 동갑 내기 멤버가 두 명이나 있는 그룹 엑소도 올해의 시작을 기분 좋게 열었다. 그간 ‘12월의 기적’, ‘싱 포 유’ 등으로 겨울 음원 강자로 떠오른 엑소는 지난해 12월 26일 새 윈터송 ‘유니버스’를 발매했다. 이 노래는 공개 직후 멜론, 지니, 올레뮤직, 벅스 등 주요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했고,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에서도 26개 지역 정상을 차지했다.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예스24, 교보문고, 핫트랙스 등 각종 음반차트 일간 1위도 석권했다. 지난해 정규 4집으로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달성에 성공한 엑소의 올해 활약도 주목할만하다.

사진=OSEN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