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배우 구혜선이 새로운 소속사를 결정하기까지는 마라톤 대화가 있었다.

구혜선은 3일 신생 기획사 파트너즈 파크(PARTNERS park)와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을 공식화했다.

구혜선은 지난해 아나팔락시스 쇼크로 인해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하차한 뒤 투병해왔다. 14년간 손을 잡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도 작별인사를 한 뒤, 회복에 전념해왔다.

그럼에도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마침내 파트너즈 파크의 신효정 대표와 2018년 힘찬 날개를 펼칠 계획이다.

구혜선이 새로이 둥지를 튼 파트너즈 파크는 차주영 남윤수 등 신인배우들이 포진한 신생 회사다. 구혜선이 YG에 비해 규모가 작은 이 회사와 계약을 맺은 데는 ‘대화’가 작용했다.

구혜선과 신 대표는 첫 만남부터 무려 5시간에 걸친 대화로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거창한 비즈니스 대화가 아닌 소소한 주변 얘기, 특히 서로 관심사가 같은 미술 음악 등 문화예술에 대한 수다가 주를 이뤘다.

신 대표는 한류스타 회사로 유명한 키이스트에서 홍보실장과 배용준, 김수현, 한예슬의 매니저로 근무하다 독립했다. 매니저의 고된 직업적 특성에도 특유의 섬세함으로 김수현의 어마어마한 성장에 도움을 줬다. 한예슬의 경우 2016년 당시 한국의 첫 샤넬 뮤즈로 발탁되는데 힘을 아끼지 않아 글로벌 브랜드들 사이서 이름이 회자됐다.

이같은 신 대표의 세심함이 구혜선이 원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방향과 맞아떨어지며 둘은 파트너가 됐다. 신 대표는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아닌 이퀄 즉 등호의 사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보여지지 않았던 배우로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더욱 성숙된 자세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구혜선은 오는 10일 서울 양재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단편영화 ‘미스터리 핑크’의 소개를 겸한 전시회를 연다.

사진=파트너즈 파크 제공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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