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신진주]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와 사측이 3일 2차 간담회를 열어 직접고용 사태 해결방안을 모색했지만 결국 합의점은 도출하진 못했다.

파리바게뜨 매장 모습. /연합뉴스

이날 파리바게뜨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만나 2시간 가량 비공개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노총 관계자와 소속 제빵사 등 4명, 민주노총 관계자와 소속 제빵사 등 4명, 파리바게뜨 본사 관계자 4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양측은 결국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제빵사 노조는 합작사인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하지 않고 직접고용 원칙을 고수한 반면 사측은 기존의 3자 합작법인을 통한 고용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노사 양측은 논의에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지만 노사간 대화의 장이 마련된 만큼 사태해결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다음 간담회에서 사측이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지가 협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파리바게뜨는 본사의 직접고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3자(본사·협력업체·가맹점주) 합작법인 해피파트너즈를 추진해왔다.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은 신입사원을 포함해 4,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상 제빵사 중 70% 이상이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상자 중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제빵사는 1,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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