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도전은 새해에도 계속된다. ‘나만 아는 가수’로 인디계에서 떠오르는 샛별 문문을 영입하며 음악적 외연 확장에 나섰다. 아이돌 그룹으로 시작해 케이윌, 유승우 등 발라더와 매드클라운, 샵건 등 래퍼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넓혀온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또 한 가지 실험이다.

문문이 새롭게 둥지를 튼 곳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새 레이블 하우스 오브 뮤직이다. 하우스 오브 뮤직은 작가주의를 모토로 설립된 스타쉽의 신규 레이블이다. 가수에 그치지 않고 여러 분야의 뮤지션들을 두루 망라하는 레이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 오브 뮤직 관계자는 “문문을 시작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들을 영입해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시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우스 오브 뮤직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첫 레이블은 아니다. 씨스타, 보이프렌드 등 아이돌 그룹 소속사로 유명했던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첫 레이블 스타쉽엑스를 설립하고 첫 아티스트로 매드 클라운을 불러들였다. 이후 스타쉽엑스는 힙합과 R&B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3년 9월 매드 클라운이 발매한 ‘착해 빠졌어’나 재치 있는 멜로디와 노랫말로 뮤지션들이 찾는 뮤지션으로 꼽히는 브라더수가 매드 클라운과 함께한 ‘만화처럼’, 유승우의 ‘예뻐서’ 등은 많은 대중에게 인기를 끌었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뭉친 ‘스타쉽 플래닛’ 시리즈와 레이블 소속 뮤지션들과 인디뮤직이 함께한 ‘빈티지박스’ 등 여러 프로젝트들이 스타쉽엑스에서 진행됐다.

스타쉽엑스를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의 가능성을 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가 두 번째로 내놓은 레이블이 바로 하우스 오브 뮤직이다. 앞서 스타쉽엑스는 매드 클라운의 영입과 함께 설립돼 아티스트 맞춤형 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로 성공적인 결과들을 산출해냈다. 이번엔 그 시작을 문문과 함께한다.

문문은 지난 2016년 7월 싱글앨범 ‘문, 문’으로 데뷔했다. 데뷔 이래 지난해 12월 19일 첫 번째 정규앨범 ‘긴 시’까지 모두 7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11월 발매된 미니앨범 ‘라이프 이즈 뷰티풀’의 수록 곡 ‘비행운’이 방탄소년단, 아이유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응원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차트 역주행을 이뤄내면서 그야말로 슈퍼 루키로 떠올랐다. 문문을 영입하며 인디계에까지 본격적으로 손을 뻗은 스타쉽 엔터테인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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