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규제 탓 일본 진출? 리플이 '핵심'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일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뉴스핌의 보도에 따르면 업비트는 네이버 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자, 국내 시장보다 훨씬 전망이 밝은 일본 시장을 전략적 진출지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계좌 발급 중단, 미성년자 거래 금지, 거래소 폐지 등 규제에 대한 초강수를 두고 있는 국내 움직임과는 달리 일본 정부는 가상화폐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다. 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공식 가상화폐를 발행해 상용화 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SBI홀딩스, JCB, 미쓰이 스미모토, 레소나 등 일본의 은행·카드사들이 가상화폐 중 하나인 '리플'을 활용해 새로운 디지털 지급 결제 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호재에 힘입어 리플은 국내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 시장을 형성하며 각광받는 가상화폐로 떠오르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4일 리플은 전일대비 22%나 시세가 급등했다. 리플의 상승세는 일본 가상화폐 시장의 흐름과 함께 하고 있는 것.

업비트의 일본 진출이 안정적으로 추진된다면 리플뿐만 아니라 다수의 가상화폐의 국내 시세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에 대한 온도차가 정반대를 보이고 있는 한국과 일본. 1위 거래소 업비트는 일본 진출을 택했다. 향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생존을 위한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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