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임서아] "IT로 연결된 하나의 세상이라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한발 앞선 사물인터넷 기술 공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가전과 전략을 내세웠다면 올해는 사업전략을 가시화하고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한발 앞선 사물인터넷 기술 공개를 예고했다./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사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뉴스룸 올린 기고문으로 통해 "'하나로 연결된 세상의 구현'이라는 삼성전자의 약속을 지켜나가고자 한다"며 "삼성전자가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물인터넷 구현을 위해 찾은 해결책을 이번 CES에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이 IT 업계의 가장 큰 화두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은지는 오래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자제품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기기들을 하나로 연결될 수 있기에 많은 기업이 심혈을 기울여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 역시 사물인터넷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던 기업이다.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은 일상 생활을 완벽하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아직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인식됐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깨고 CES 2018에서 사물인터넷 신기술을 공개한다는 포부다.

김 사장은 "소비자는 집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다양한 전자기기들을 사용한다"며 "하지만 각 기기는 설치 과정과 비밀번호는 물론 사용법과 내부 인터페이스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하나로 연결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신기술은 소비자들에게 개인화된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사람들은 마치 전등의 스위치를 켜고 끄는 것처럼 간편하게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세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의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사물인터넷를 결합해 웨어러블과 스마트폰에서부터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전장부품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 간 연결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기술을 전세계에 확인시켜주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18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도 온라인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초부터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제품들을 공개하기 시작했는데 그 무대는 매번 CES였다.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세계 첫 사물인터넷 냉장고인 '패밀리허브'를 선보였다. 패밀리허브는 21.5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온라인 쇼핑과 뉴스·날씨 확인 및 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후 스마트TV와 에어컨, 로봇청소기, 세탁기 등에도 사물인터넷을 탑재하며 연결성을 확대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가전정보를 확인하고 움직이게 할 수 있게됐다. 삼성전자는 여러 기기를 간편하게 연결하고 제어하는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외부 생태계 강화와 다양한 부가 서비스 등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일상의 변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CES 2018에서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삼성전자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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