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신혜선-서지혜, 만년 서브에서 메인 넘다
[트렌드] 신혜선-서지혜, 만년 서브에서 메인 넘다
  • 최지윤 기자
  • 승인 2018.01.0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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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서브 여주인공들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신혜선은 만년 서브 여주에서 메인 여주로 발돋움했다.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시청률 40% 여신으로 거듭났다. 서지혜는 KBS2 수목극 ‘흑기사’에서 메인 여주 신세경보다 주목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KBS 안방극장에 서브 여주들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서지혜(왼쪽), 신혜선
서지혜(왼쪽), 신혜선

 시청률 40%의 여신 신혜선

신혜선이 KBS 드라마의 구세주로 등극했다. ‘황금빛 내 인생’ 시청률 40%의 일등공신이나 다름없다. 극중 서태수(천호진)의 장녀 서지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흙수저로 자라 신분 상승을 꿈꾸던 지안이 어머니의 거짓말로 이란성 쌍둥이 동생 지수(서은수) 대신 재벌가에 입성하면서 겪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신혜선은 20대 취업준비생의 현실을 반영한 리얼한 연기로 공감을 샀다. 천호진, 신혜선 부녀의 열연도 눈물샘을 자극했다. 태수가 잠적했던 딸 지안과 재회하는 신에서 두 사람은 대사 한 마디, 눈물 한 방울 없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아울러 최도경(박시후)과 지안의 로맨스가 급 물살을 타면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신혜선은 이번이 첫 지상파 주연이다. 2012년 KBS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그녀는 예뻤다’ ‘아이가 다섯’ 등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이후 ‘푸른 바다의 전설’과 ‘비밀의 숲’에서 서브 여주를 맡았지만, 메인 여주 전지현과 배두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황금빛 내 인생’ 역시 신혜선이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유이가 최종 고사하면서 신혜선이 황금빛 기회를 얻게 됐다. 신혜선은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드라마 우수상으로 호명되자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학교 2013’에서 한 회 한 대사 나올까 말까 한 단역으로 데뷔했다”며 “이렇게 큰 상을 받아 감회가 새롭다. 엄마, 아빠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죠? 누구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한 배우였던 저에게 기회를 준 작가님과 현장에서 많이 의지한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제2의 전성기 서지혜

서지혜는 데뷔 15년 차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흑기사’에서 매력적인 외모와 개성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흑기사’는 한 남자와 두 여자의 200여 년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서지혜는 화려한 미모를 자랑하는 양장점 디자이너 샤론을 연기하고 있다. 200여 년 전 지은 죄로 늙지도 죽지도 않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물. 문수호(김래원), 정해라(신세경)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귀여운 악녀로 완벽 변신했다. ‘서지혜 보는 맛으로 본다’ ‘악역인데 정말 귀엽고 예쁘다’ ‘주연보다 예쁜 조연’ ‘이제 좀 뜨자’는 반응이 많다. 이러한 호평 덕분에 ‘흑기사’는 시청률 13%를 넘으며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동안 서지혜는 빼어난 외모에 가려 연기력이 저평가된 게 사실이다.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 ‘신돈’ ‘오버 더 레인보우’ ‘펀치’ ‘그래, 그런거야’ 등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욕쟁이 아나운서 홍혜원 역을 맡아 걸크러쉬 면모를 보였다. ‘흑기사’에서도 서브 여주지만 메인 여주인 신세경보다 뛰어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도도하면서도 당당한 샤론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서지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워할 수 없는 악녀 캐릭터를 구축했다. 현대와 사극을 오가며 펼치는 연기도 이질감이 없었다. 복잡미묘한 감정 연기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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