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양지원] 논란의 드라마 tvN ‘화유기’가 오늘(6일) 방송을 재개한다.

tvN에 따르면 이날 ‘화유기’3화가 방송된다. 방송 사고, 스태프 추락 사고 등 연이은 악재 속 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것.

앞서 지난 23일 첫 방송된 ‘화유기’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출발했다. 첫 회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음 날 24일 2화 방송 도중 두 차례에 걸쳐 10~15분씩 방송이 지연되는 사고를 낸 데 이어 방송이 종료되는 초유의 방송 사고를 냈다. 이에 제작진은 발 빠르게 사과했고, 2화를 재편성하며 논란을 잠재우는 듯했다.

하지만 더 큰 사고가 터졌다. 지난 23일 새벽 경기도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에서 한 스태프가 추락,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져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언론노조 측은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방송사 CJ E&M에 제작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언론노조는 '화유기' 제작현장 추락사고 대책 수립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제작 현장을 조사한 영상을 공개하며 스태프가 장시간 노동이 반복되는 가운데 무리한 작업 요구를 수행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JS픽쳐스와 CJ E&M에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JS픽쳐스와 CJ E&M은 “앞선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촬영 환경과 스태프들의 작업 여건, 제작 일정을 다각도로 재정비해 제작 환경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화유기’가 논란을 딛고 재기할 수 있을지, 다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tvN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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