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작물 재배업체 아시아종묘가 오는 2월을 목표로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아시아종묘는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200~5,2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42억원~52억원 규모다. 공모자금은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 영업활동비, 운영자금, 발행제비용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액을 확정하고 다음달 1~2일 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아시아종묘는 육종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1,020종의 채소 종자와 기타 종자 270종 등 국내 최다 수준의 종자를생산·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500여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로는 유럽과 중국, 중동, 남미 등 36개국 257개사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무, 배추, 고추 등 국가경쟁력이 높은 품종과 단호박 등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배추, 어린잎채소, 브로콜리 등 수출 특화 품종, 수박, 토마토, 참외, 멜론 등 수익성이 뛰어난 과채류 품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36개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전자원을 수집해 내병성, 내재해성이 뛰어난 고 기능성 작물 신품종 육성에 매진하는 등 생명공학 연구 또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9월 결산 법인인 아시아종묘는 지난해 12월 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종묘의 14기(2016년 10월1일~2017년 9월30일)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09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이다. 

류경오 대표이사는 "종자 산업은 인류 식생활과 식량안보와도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는 국가 차원의 중요 산업"이라며 "연구 성과를 통한 매출 및 수익성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종자 산업의 기술 선도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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