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대표이사 이정희, 이하 딜로이트 안진)은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역할 모델에 대한 선진 프레임워크와 딜로이트 글로벌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집대성하여 정리한 ‘기업지배구조 리소스 가이드(Corporate Governance ResourceGuide)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본격적 연구가 시작돼 1996년부터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지난 1997년말엔 외환위기를 통해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사회 전반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크레디리요네(CLSA)와 공동으로 발간하고 있는 아시아 11개국의 기업지배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11개국 중 8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김준철 기업지배기구발전 센터장은 “기업 지배구조는 각국 자본시장 발달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고 상이한 경제 상황과 법률 체계에서 비롯한 관례·행동 패턴으로 특정 원칙을 설정하거나 강요할 수 없다”면서도 “국내 자본시장 대외 신인도와 효율성을 높이려면 기업 지배구조의 지속 발전과 진화는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가이드북의 주요 내용은 기업지배구조 운용의 원칙 및 프레임워크, 효과적인 이사회의 감독기능 모델, 리스크 감독 지침, 감사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등이다. 

전용석 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본부장은 “현행 규정상 가장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운용을 위해 최적화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딜로이트 안진이 2018년의 시작과 더불어 우리나라 회계감사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가이드 발간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지배구조 리소스 가이드는 1월 중순부터 기업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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