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뉴스. /사진=SBS TV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칼을 뽑아 들었다. 정부 최고위 관계자가 ‘김치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가상화폐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김치 프리미엄’처럼 비정상적 거래를 주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최근 미국 CNN 방송에서 기자가 젓가락으로 김치를 집어 들고 “한국에서 비트코인을 사려면 국제시세보다 15~25%를 더 줘야 한다”고 말한 데서 비롯된 신조어다. 그만큼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돼 있다는 뜻이다.

이에 정부는 ‘김치 프리미엄’ 같은 비정상적 거래를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직접 조사를 강화하고 각종 불법이 드러나면 폐쇄 조치까지 내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6개 은행을 상대로 가상계좌 합동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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