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 내년 한국 경제 2%대 성장?…전망치 급격히 악화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에 대한 전 세계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 등의 경제 전망치를 모아 매달 발표하는 조사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10월 집계에서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9%로 제시됐다. 이는 9월의 3.2%와 비교할 때 한 달 만에 0.3%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기획재정부(3.3%)나 한국은행(3.2%)의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교역 위축과 제조업의 부진을 반영해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이 9월보다 일제히 하향조정됐지만, 한국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며 “수출과 내수 전반에 걸친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르바이트시장도 침체…3분기 알바소득 증가율 최저

올해 3분기 국내 아르바이트 시장 소득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또다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2015년 3분기(7∼9월) 아르바이트 소득이 있는 전국 남녀 4,077명의 소득과 근무시간을 조사, 분석한 '알바소득지수 동향'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3분기 월평균 아르바이트 총소득은 67만8,465원으로 작년 3분기(66만2,698원)에 비해 2.4% 증가,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2분기 2.9% 보다도 낮은 소득증가율을 보였다. 2014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소득증가율 10.2%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또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7%를 밑도는 것으로 경기침체로 아르바이트 수요마저 얼어붙고 있음을 시사한다. 총소득을 근로시간으로 나눠 산출한 평균시급은 7,060원으로 작년 3분기(6,690원)보다 5.5% 늘었다.

■ '차 수리비 대물배상' 과다 보험금 지급 줄 듯

올 12월부터는 보험사가 자동차 사고 피해자에게 수리비를 과다하게 지급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할증을 유발하는 일이 사라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대물배상 보험금 지급액의 구체적인 내역을 보험가입자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쉽게 통지받을 수 있도록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내역서 운용 방식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대물배상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한 경우 12월 1일부터 수리비, 교환가액, 대차료, 휴차료, 영업손실, 시세하락, 비용, 공제액 등 보험금 지급내역 주요 8개 항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보험가입자가 추가 요청할 경우 수리비의 세부항목별 금액을 서면이나 전자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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