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지난해 구직자들이 최악의 실업난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청년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비교적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은 제조업 취업자 수는 줄었다.

서울 시내의 한 대학 학생회관에 붙어있는 채용 게시판 앞으로 학생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655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1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2000년 같은 기준으로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최고치에 달했다. 2016년 실업자는 101만2,000명이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44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청년 고용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매서웠다.

통계청은 20~24세, 50대 등에서 실업자가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25~29세, 30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2000년에 현재 기준으로 측정한 이래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자 수는 2016년과 같은 43만5,000명으로, 2000년에 기준을 바꾼 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5세 이상이 11.1%, 청년층이 22.7%로 전년보다 각각 0.4%P, 0.7%P씩 높아졌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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