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서연] 육아휴직을 한 여성 5명 중 1명은 복직하지 못하고 퇴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탓이다. 휴직을 결정할 때 가장 큰 걱정 사항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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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육아휴직을 한 전국 만20∼49세 400명(남성 200명, 여성 2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11월 24일∼12월 7일 온라인으로 '육아휴직 사용실태 및 욕구'를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 후 복직률은 남성이 92.5%, 여성은 81.0%로 나타났다.

여성 육아휴직자가 복직하지 못한 이유로는 ‘근로조건이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운 점’(68.4%)이 1순위로 꼽혔다.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회사의 부당한 처사 때문'(18.4%), '개인적 사정'(15.8%) 등이 뒤를 이었다.

육아휴직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는 '재정적 어려움'(31.0%)을 들었다. 이어 '직장 동료와 상사의 눈치'(19.5%), '진급 누락 및 인사고과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10.3%) 등의 순이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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