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48포인트(0.42%) 내린 2,499.75에 장을 마쳤다. 전장 대비 6.10포인트(0.24%) 오른 2,516.33으로 개장한 지수는 종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9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비해 기관과 개인은 1,308억원, 9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사진=연합뉴스

지수는 하락했지만 오른 업종이 많았다. 건설업(2.37%), 운수장비(2.15%), 섬유의복(1.94%), 운수창고(1.37%), 화학(1.08%) 등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3.04%), 통신업(-2.07%), 제조업(-1.01%), 의료정밀(-0.1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3.10%)와 SK하이닉스(-5.20%)가 동반 급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SK하이닉스(-5.20%), POSCO(-1.32%), NAVER(-1.69%), LG화학(-2.12%), KB금융(-1.79%), 삼성바이오로직스(-1.84%), 삼성물산(-1.84%), 삼성생명(-1.19%)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현대차(1.97%), 신한지주(0.38%), 현대모비스(2.20%) 등은 상승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뚜렷한 호재 없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59%) 오른 834.91로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22.27%)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이 부각되면서 이틀째 급등했다. 우리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8.24%를 보유 중이다. 장중 1만1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는 일거래대금이 7조원을 넘어서, 타사와 비교할 때 2018년 순이익이 8,14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신라젠 파트너사 리제네론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신라젠(-10.09%)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급락했다.

이날 공매도가 금지된 셀트리온(1.20%)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셀트리온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이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 전일 셀트리온 공매도 거래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11.93%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071.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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